안녕하세요, 산타루스입니다.
이 글에서는 새해일출을 보기 좋은 산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서 가기 쉬운 산들로, 난이도 별로 정리했습니다. 등산 초보자 분들부터 중급자 이상이신 분들을 위해 산을 선정했는데요. 다음 두 가지 기준들로 새해일출 명소를 선정했습니다.
1) 겨울 산행할 맛이 날 것
2) (운해 가능성이 있어) 멋있을 것
일단 '산'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고도가 낮거나 길이 매우 평탄해서 등산 난이도가 매우 쉬운 산은 제외했습니다. 따라서 등산을 해본 적 있으시거나, 어느 정도 장비가 갖춰져 있으신 분들이 가기 좋은 산들로 골랐습니다.😊
난이도가 쉬운 산부터 점점 어려운 산들로 구성을 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1. 인왕산 (338.2m)
최단코스: 인왕산 호랑이 동상 - 범바위 - 치마바위 - 인왕산 정상
난이도: ⭐
편도 거리: 약 1.3km
애견동반 O
사실 인왕산 일출은 인왕산 정상뿐 아니라 범바위 또는 성곽길에서도 가능해요. 정상이 넓은 편이고 고도가 높지 않아 비교적 따뜻하게 기다리면서 일출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인왕산 호랑이 동상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성벽을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 쉬운 코스이지만, 약간의 암릉 구간이 있으므로 초보자 분들은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불암산 (509.7m)
최단코스: 불암산 공영주차장 - 불암정(초보)/계곡길(암릉 좋아하시는 분) - 기지국 - 정상
난이도: ⭐ ⭐
편도 거리: 약 1.7km
애견동반 O
불암산 정상은 사방이 트여있어 일출 감상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난이도도 나름 수월한 편에 속하고요. (쉽다곤 안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쉬운 산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 정상뿐 아니라 일출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군데 더 있는데요. 그중 애기봉과 명왕봉은 정상보다 공간이 널찍해서 가족 단위로 와서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3. 사패산 (552m)
최단코스: 원각사입구 - 원각사 - 사패산 정상
난이도: ⭐ ⭐
편도 거리: 약 2.3km
애견동반 X
사패산은 고도가 높지 않지만 매우 멋진 조망을 갖춘 가성비 갑인 산이에요. 새해 일출 뿐 아니라 평소에도 일출 명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패산 정상은 매우 평평하고 넓은 바위라서 앉아서 쉴 공간이 충분합니다. 산행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동트기 전 어두컴컴한 밤길을 헤쳐가야 하므로 초행이거나 초보이신 분들은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 산행 전 블로그 글들을 보며 길을 충분히 숙지하시거나, 사패산 경험이 충분한 분과 동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 수락산 (637m)
최단코스: 석림사 - 전망대 - 수락산 주봉
난이도: ⭐ ⭐ ⭐
편도 거리: 약 2.2km
애견동반 O
수락산은 생각보다 초보자 분들에겐 조금 난이도가 있는 산입니다. 중간중간에 호치키스처럼 생긴 디딤 장치들이 있고, 로프구간도 있는 재미있는 산이에요 수락산에는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는데요. 여기서 보는 풍경도 참 멋있습니다. 수락산은 정상인 주봉뿐 아니라 도솔봉과 도정봉에서 보는 일출도 인기가 있어서 검색 후 내가 가고 싶은 코스로 정하셔서 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5. 북한산 (835.5m)
최단코스: 백운탐방지원센터(도선사) - 하루재 - 인수암 - 백운산장 - 백운동암문 - 백운대 (정상)
난이도: ⭐ ⭐ ⭐
편도 거리: 약 2.2km
애견동반 X
북한산은 유명한 운해 맛집이자, 야경 명소죠. 새벽 일출 산행 명소로 평소에도 인기가 높아,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이른 새벽부터 차들이 꽉 차있습니다. 백운대 올라가기 직전 너른한 바위는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에요. 운해가 안 보이는 날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죠. 기상조건이 맞아 운해를 볼 수 있다면 운해와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매우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서울 경기권 최고로 멋있는 일출 명소 중 하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6. 천마산 (812m)
최단코스: 천마산 관리소 - 깔딱고개 - 뾰족봉 - 천마산 정상
난이도: ⭐ ⭐ ⭐ ⭐
편도 거리: 약 2.7km
애견동반 X
천마산도 북한산처럼 유명한 운해 맛집입니다. 기상 조건이 맞으면 멋진 운해와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정상석이 넓지 않고, 최단코스인 천마산관리소 코스는 초보자 분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는 로프와 호치키스 구간이 있습니다. 어두컴컴한 새벽에 길을 찾는 것도 초보자 분들에겐 쉽지 않고요. 두 번째 최단코스인 호평동 코스는 거리는 비슷한데 난이도가 훨씬 쉽습니다. 별 ⭐ ⭐ 정도. 초보자 분들께 적극 추천드려요. 정상 부근에 데크가 있는데 전망이 좋아 백패킹 하시는 분들께 인기가 매우 높고 밥 먹기도 아주 좋습니다.
7. 도봉산 (740.2m)
최단코스: 도봉탐방지원센터 - 도봉분소 - 도봉서원터 - 도봉대피소 - 천축사 - 마당바위 - 신선대 (도봉산 정상)
난이도: ⭐ ⭐ ⭐ ⭐
편도 거리: 약 3.6km (마당바위까지는 2.9km)
애견동반 X
도봉산은 북한산과 쌍벽으로 등산러들에게 참 많이 사랑받는 산인 것 같아요. 접근성이 쉬울 뿐 아니라, 로프와 호치키스 구간은 없지만 난이도가 쉽지 않은 재미있는 산입니다. 초보분들 같은 경우 정상인 신선대가 아니라 일출 명소인 마당바위까지만 가실 경우 난이도가 비교적 높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일출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조망은 정상인 신선대가 사방이 탁 트여 훨씬 멋있습니다. 중급자 이상이신 분들은 신선대까지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도봉산에는 초보자분들이 아직은 갈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일출 스팟이 있는데요. 바로 Y계곡 정상입니다. 평소에도 절경을 자랑하지만, 도봉산에서 일출이 제일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매우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은 구간으로 어느 정도 중급 이상 산행을 많이 해보신 후 도전해보세요.
바로 어제 눈이 내려 더욱 일출 산행이 기대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 되는데요. 산에 눈이 온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지만, 한편으론 위험하기도 합니다. 아이젠과 장갑, 핫팩, 보온 의류 등을 꼭 구비하셔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일출 겨울 산행 복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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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