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는 여행자 산타루스입니다.
우연히 인스타에 덕유산 설경을 보고나서 '국내에 이런 환상적인 곳이 있다고?'하고 놀라며 본격적으로 등산의 세계에 발을 들인지 어느덧 일 년이 조금 넘었네요.
처음엔 풍경에 매료되었다가, 세월이 지나도 크게 변치 않는 유구한 모습에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주말에 산에 갈 때마다 미묘하게 달라져있는, 생동감있는 계절의 변화도 재미있어요.
한국 땅의 70%가 산이라는데 어떻게 그동안 모르고 살 수 있었는지...
등산을 시작하니 한 주, 한 주 조금씩 체력이 달라져 있고요.
술 마신 다음날에 헉헉대며 오르는 제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술도 끊게 되었네요(!)
산을 조금만 올라도 땀이 비오듯 나고, 수시로 수분보충을 해줘야 하는 몸이었는데,
어느새 수직에 가까운 암벽을 슝슝 오르고, 발걸음도 가벼워져서 가끔은 뛰기도 하게 되었네요.
검정색으로 칠해진 어려운 코스를 하나씩 해낼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도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등산을 시작한지 10개월 때 가장 어려운 국내 산행 코스 1위라는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을 완주했을 당시 정말 죽을 거 같이 힘들었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보물같은 자신감을 얻기도 했죠.
완전 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서 어쩌다 산을 못 간 주는 내내 산 생각이 나며 산사병을 시름시름 앓는데, 이런 제 글 읽으며 공감하시는 분 혹시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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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에게 위대한 교사입니다.
우리들에게 그냥 주어져 있는 나무나 풀이나 산 또는 강이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주면서 또한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교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가까이하면 사람이 자기 본래의 모습과 자기가 설 자리를 잃지 않습니다.
반면에 자연을 멀리하게 되면, 우리 스스로의 삶 자체가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회 있는 대로 자연과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법정스님, <스스로 행복하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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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제 산행 기록이자, 등산을 사랑하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장비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알맞는 장비 종류 및 고르는 법 등을 공유하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